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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

대한항공, 마일리지제도를 바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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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뜨거운 감자로 이슈에 떠오른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제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 대한항공에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바꾸겠다고 발표했는데 오히려 혜택을 줄인것과 같아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만큼은 정부에서도 대한항공에 제동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대한항공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사용제도를 어떻게 바꾸겠다고 한건지 한번 알아볼게요!

|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 사용제도 어떻게 바뀌는걸까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사용/공제율을 조정하는 스카이패스 제도를 다가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앙,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나누어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4월부터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공제하겠다고 발표한건데요.

이렇게 되면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의 경우 공제율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지금까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동남아 지역이 얼마, 미주 지역은 얼마와 같이 지역별로 나눴는데요.
이제는 '거리'를 기준으로 삼게 되기 때문에 기존 3만5000 마일리지로 갈 수 있었던 '인천 → 뉴욕행' 이 이제는 4만5000 마일리지가 필요해졌다고 해요. (이코노미석 기준)
그대신 거리가 짧은 인천 → 후쿠오카행은 3만 마일리지에서 2만 마일리지로 줄어들었다고 해요. (이코노미석/비성수기 기준)

| 짧은 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마일리지 사용을 하니, 좋은거 아니야? 🤔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게 정말 좋은 건지는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우선 대한항공에서는 새롭게 개편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제도가 소비자에게 더 좋다는 입장인데요.
실제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중 76%는 국내 또는 비교적 가까운 해외에 나가는 항공권에 주로 쓰이고 있어 거리가 짧을수록 마일리지를 덜 사용해도 되니 오히려 이득이라는 거죠.

또한 해외 항공사와의 마일리지 사용제도 수준을 맞춘거라고도 합니다. 이말인즉슨, 현재는 해외 항공사보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를 너무 적게 받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해외항공은 13~16만 마일리지까지 내야 하는 구간을 기존 대한항공은 왕복 7만 마일리지만 내면 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대한항공이 하늘길을 독차지 하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여론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은데요.

1) 현재는 비행 거리가 짧은 노선에서는 저비용 항공 VS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같은 대형 항공이 치열하게 경쟁중
2) 상대적으로 긴 노선에서는 여전히 대형 항공의 파워가 강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대한항공에서 새롭게 발표한 마일리지 사용제도대로 가게되면, 1) 경쟁이 치열한 짧은 노선에서는 마일리지 사용 혜택을 높여 고객을 불러들이고
2) 경쟁사가 적은 긴 노선에서도 역시 대한항공에 유리하게끔 제도를 바꾼 셈이니, 사실상 대한항공에만 유리한 제도로 탈바꿈하겠다는 대한항공의 속셈이 반영된 전략이라는 겁니다.



| 그럼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도 개편,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앞서 언급한 대로 아직은 일방적으로 혜택을 줄였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고 합니다.
보통 장거리 비행에서 마일리지를 쓰려고 일부러 더 비싼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건데, 되려 마일리지를 더 많이 써야만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되버렸고, 반대로 가까운 거리는 저비용 항공도 많아서 굳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또, 그동안은 장거리 비행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쓰고 싶어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자리, 즉 '보너스 좌석'의 개수가 적어서 못 쓴거였다는 고객 소리도 높다고 하고요.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대한항공에 한 소리 했다고 하네요!
코로나 19의 여파로 대한항공이 어려워져서 국민이 냈던 세금으로 지원금을 받았던 만큼, 고객이 반대하는 제도는 대한항공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한다고 입장을 내세운 것인데요. 싸늘해진 소비자와 정부의 반응에, 대한항공도 새롭게 제시한 마일리지 개편안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밀어붙일 수는 없겠죠?

그래서 우선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을 전보다 약 2배 정도 더 늘리기로 대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새로 바뀐 마일리지 제도가 적용되는 날짜를 좀 더 뒤로 미루거나, 아예 제도를 바꾸고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소식도 한번 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현재는 EU를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의 승인이 남아있는 상태인데요.

EU집행부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지난 1월 13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토대로 1단계(예비)심사를 했지만 추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최종 단계인 2단계 심사에 돌입했다고 하죠.
다만 이 합병 승인 과정도 좀 더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EU 2단계 심사는 올해 7월초까지 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EU의 2단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가 관계없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해 그 결과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돼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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