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어보는 SM 경영권 분쟁🔥(feat. 카카오와 하이브)
요즘 연일 뉴스와 인터넷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카카오며 하이브며 대체 뭐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최근 일어난 SM 경영권 분쟁 이슈와 현재 상황을 좀 더 쉽게 풀어내봤어요! 내용이 다소 길지만 술술 읽히니 궁금하시다면 읽어봐주세요 :-)
하이브 ↔ SM ↔ 카카오,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죠?!

SM 경영권 쟁탈전 ,
그 서사의 시작.
지난해 SM 주주들이 이수만에게 경고를 날렸어요. SM이 번 돈을 이수만의 개인 회사에 쓰고 있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SM 현 경영진은 이수만과의 프로듀싱 계약까지 종료해버렸어요.
이수만 전 프로듀서는 더이상 SM 프로듀싱에 관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주주로써만 남게 된거죠.
이때부터 SM과 카카오,
하이브간의 주식 경쟁구도가 생겼어요!
챕터 1.
SM과 카카오의 첫 만남
프로듀싱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에스엠의 지분 1순위였던 이수만 전 프로듀서.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만큼 에스엠 경영에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지녔던건데요.
SM 현 경영진은 이수만의 영향력을 낮추는 전략으로 카카오와 손을 잡게 되었어요. 카카오를 SM 지분 2위로 만들어 이수만의 영향력을 낮추려한거죠.
그 방법으로 에스엠 경영진은 카카오가 SM 지분을 다량 확보할 수 있도록 새주식(신주)와 돈을 맞바꿀 수 있는 채권(전환사채)를 발행했어요.
챕터 2.
이수만 전 프로듀서,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다! 😡”
이수만은 이에 맞대응으로 하이브과 손을 잡게돼요.
자신의 주식 대부분인 14.8%를 하이브에 넘겨주고 하이브를 SM의 주식 지분 1위로 만들어버렸죠.
여기에 더해, 최근에 카카오가 SM 경영진으로부터 얻은 지분 방식 (신주와 채권발행)이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무효처리 해달라고며 ‘가처분신청'도 제기 했어요.
법원 역시도 이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수만의 손을 들어줬구요. 경영권 분쟁이 한참인 시점에 SM이 새 주식과 채권을 발행한건 카카오의 힘을 의도적으로 키우려고 했음을 입증하고 이 부분이 문제가 됐다고 판단했답니다.
법원의 판결로 카카오의 지분은 다시 0%가 되었고 하이브의 지분은 약 20%가 되었다고 해요. 지분 1위가 된 하이브가 SM 을 경영하는데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건데요.
🚨하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지!
다가오는 3월 31일,
SM의 새 경영진을 뽑는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 주주총회에서는 지분이 높을 수록 투표권 더 많이 갖게 되는데 무려 60% 이상의 SM 주식을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SM 소액주주들의 손에 경영권 깃발이 달린 셈이죠!
언론에서는 하이브가 SM의 경영권을 차지하려면, (투표를 이기려면) 소액 주주 한명한명씩 설득해야할거라고 했어요.
챕터 3.
카카오, “SM 지분?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카카오, SM 경영권 분쟁에
직접 나설 차례!
(Feat. 카카오의 반란🔥)
엇그제 화요일(3/7),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소액 주주들의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했어요. 이제는 대놓고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전략을 펼친건데요. 기존에 하이브가 에스엠 공개매수로 제시한 주당 12만원보다 무려 25% 를 높인 금액으로 제시한거에요!
반면 하이브는 기존에 주당 12만원의 공개매수가를 제시했지만, 기대치보다는 훨씬 낮은 0.98% 밖에 얻지 못했구요. 이 때문에 언론에서는 기존 하이브의 공개매수 전략은 실패했다고 보는 것 같아요 🥲
*공개매수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사들인다는 의미로 주로 적대적 M&M (인수합병)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회사의 대주주가 지분을 넘기려고 하지 않을 때, 그 회사를 인수하려는 곳에서 다른 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이제 남은건 <주주총회>뿐!
이제 남은건 뭐다? SM 주주총회!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과 임원진은 다가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에 지분 순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목표로 소액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두발 벗고 나섰다고 하고요. 주주총회를 위해 국내외 의결권 위임업체 7군데와 벌써 계약도 체결했다 하네요.

아직 60% 이상의 소액주주들이 SM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카카오는 이번 공개한 주당 15만원 전략으로 35%의 주식 지분을 획득하는걸 목표삼고 있다 합니다.
만약 카카오가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해 높은 지분을 확보, 주주총회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게되면 하이브 입장에서는 손해가 막대하다고 해요!
하이브는 이미 돈을 써서 15.78% 의 에스엠 지분을 확조했지만 카카오가 경영권을 선점하게되면 SM 경영에는 힘도 못쓰니 그야말로 말짱도무룩이 되는 셈이니까요.
치열한 SM 경영권 쟁탈전, 과연 이번 주주총회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그 귀추가 매우 궁금해지네요!
👥👥 (웅성웅성)
그럼 SM 아티스트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죠? 👥👥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SM의 지분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속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핵심인 소속 아티스트와 팬덤은 되려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어요.
향후 에스엠 경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결과에 따라 아티스트들의 행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추후 SM 의 경영권을 손에 진 경영진은 아티스트와 팬덤이 겪게될 문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살펴봐야한다는 의견도 높다고 하네요!

ㅡ
지금까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전프로듀서 이수만과 현 경영진의 다툼, 그리고 카카오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간의 경쟁구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적어봤지만 길이 다소 길어졌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번 SM 경영권 쟁탈전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셨기를 바래보며 포스팅일 마쳐볼게요!